김대중 대통령은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박태준 자민련총재와의
주례회동을 격주로 갖기로 했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김 대통령의 일정을 줄이기로 한 방침에 따라
2주일에 한차례씩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김 대통령은 필요한 경우 수시로 전화보고를 받는등 대화의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며 회동 횟수를 줄이더라도 여당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공동여당 대표와의 회동 횟수를 줄이는 대신 김종필 총리의
주례보고는 독대형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간 협의체제가
더욱 공고하게 이뤄지게 됐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