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한화갑 총무는 27일 대구를 방문했다.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행보의 일환에서다.

이들은 지역 경제인등 유력인사를 만나 현정부의 인사나 지역개발등에
있어서 지역편중이 없음을 설명하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화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원길 의장은 특히 이날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희망의 시민포럼"
초청 특강에서 "낙동강 수질이 급속도로 개선된 만큼 조기에 위천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대구지역의 일인당 지역총생산이 최근 5년 연속 전국최하위
수준을 보여 기술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며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대구섬유산업 회생대책인 밀라노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섬유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지하철건설로 인한 재정악화와 관련해서는 "대구도시철도공단을
설립해 국고 지원비율을 조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와함께 "경북 포항과 전북 군산을 연결하는 제2동서고속도로를
건설, 동서화합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축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박찬석 경북대 총장, 채병하 대구상의회장 등 지역
학계와 경제인 시민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 양승현 기자 yangs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