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해초 한국통신 주식을 판 돈 5천억원으로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다.

27일 국민연금 관계자는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며 "이날 하룻동안 1백50억원 이상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포철 LG정보통신 우량 은행주를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1월4일 보유중인 한국통신 1천2백만주 가량을
4만3천7백원에 매도,5천2백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 돈은 현재 언제든지 현금으로 찾을 수 있는 MMF(머니마켓펀드)에
들어있다.

증권업계에선 이자금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실탄"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만약 한통주 매각대금의 20%만 주식
을 사더라도 1천억원가량의 매수세가 생기게 된다"면서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새로운 거대 매수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