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15년부터 80여년간 서울시의 예금과 대출업무를 전담해 온
상업은행(현 한빛은행)이 계속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확정한 시금고 공개경쟁도입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에 금고업무수행 제안서를 각 은행으로부터 접수하고 10월에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시는 이 과정을 거쳐 11월 공개경쟁입찰에서 선정된 시금고 은행과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선정된 은행은 시와 한빛은행과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2000년 4월 이후부터
시금고 은행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시금고인 한빛은행에 모두 1조2천억원 가량을
예금하고 있다.
시금고로 선정되면 대외 신인도가 올라가고 서울시와 거래를 하고 있는
민간업체들이 편의상 시금고를 거래은행으로 삼는 등 막대한 부수적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시금고 선정을 둘러싼 시중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