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2번홀에서 퍼팅그립을 왼손이 아래쪽에 오는 "크로스핸드"로 바꾼
것이 효험을 본 것같다.

이번 대회 2라운드 퍼팅수가 34회, 3라운드에서는 35회에 달했다.

"그립을 바꾸어도 이보다 더 나쁘겠는가"는 심정으로 최후의 수단을 택한
것이다.

크로스핸드그립은 전통적인 역오버래핑그립보다 터치가 강해 잔딧결이
억센 버뮤다그래스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잔디 종류에 따라 다른 퍼팅그립을 쓸 계획이다.

퍼터도 미국에 온뒤 30인치짜리를 썼으나 4라운드에서 종래 한국에서 쓰던
32인치짜리로 교체했다.

물론 감이 좋았다.

신인중 나와 후쿠시마를 다크호스로 꼽는데 이번에 그를 제쳐서 기쁘다.

27일 아침 LA로 이동해 다음주 LA챔피언십에 충분히 대비할 생각이다.

날이 갈수록 자신감이 붙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