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계연도에 흑자전환했다는 소문이다.

이전회계연도에 2백29억원의 대규모적자를 기록했던 이회사가 원화가치하락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98회계연도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3천50
억원에 2백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이전회계연도보다 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도시가스 판매단가가 28% 인상된데다 이월된 저가의 재고가
투입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고금리차입금 상환으로 평균차입금리가 10.5%에서 8%로 낮아지면서
순지급이자가 11억원정도 줄어든 것도 도움이 됐다.

외화차입금 2백20억원을 조기상환하는 과정에서도 12억원가량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이 회사는 97 회계연도에 관계사인 세양정보통신의 부도로 대지급금 3백65
억원이 발생,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