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공장부터 우선 가동" .. 김대통령, 조기매듭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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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은 25일 "삼성자동차를 대우그룹이 조기에 인수하고 정산은
추후에 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삼성자동차의 "선인수 후정산"
방침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노동계가)
재벌의 빅딜을 조기에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데 동감하며 하루가 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강봉균 청와대경제수석은 이와관련, "김 대통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만났을 때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김 회장도 조기에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대우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하여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을 때까지의 손실
은 분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현 차종(SM5)을 일정기간 생산한 뒤 단종
하되 그에따른 손실을 삼성측이 상당부분 보전하는 방안이 협의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대우는 이날 ''삼성차 조기가동에 대한 대우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삼성이 주장하는 ''무조건적인 경영권 선인수 후정산'' 방식은 현실성이
결여되고 어려움만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자동차를 넘겨받는데 따른 손실보상 방안 <>부채처리 방안
<>부품업체 처리 방안 <>SM5를 계속 생산하는 경우의 처리방안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정산전이라도 가동에 들어갈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
추후에 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삼성자동차의 "선인수 후정산"
방침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노동계가)
재벌의 빅딜을 조기에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데 동감하며 하루가 급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강봉균 청와대경제수석은 이와관련, "김 대통령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을
만났을 때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김 회장도 조기에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원칙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대우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하여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을 때까지의 손실
은 분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현 차종(SM5)을 일정기간 생산한 뒤 단종
하되 그에따른 손실을 삼성측이 상당부분 보전하는 방안이 협의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대우는 이날 ''삼성차 조기가동에 대한 대우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삼성이 주장하는 ''무조건적인 경영권 선인수 후정산'' 방식은 현실성이
결여되고 어려움만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자동차를 넘겨받는데 따른 손실보상 방안 <>부채처리 방안
<>부품업체 처리 방안 <>SM5를 계속 생산하는 경우의 처리방안 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정산전이라도 가동에 들어갈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