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중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이 가장 높은 곳은 조흥은
행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빛 주택 하나은행 등도 높은 예대마진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중에선 경남 대구 광주은행 등이 큰 폭의 예대마진을 누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발표한 "98년중 일반은행의 예대금리차 추이"라는 자료
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예대금리차는 예금 대출 잔액기준으로 산출됐다.

자료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5.44%의 예대마진을 기록, 가장 높았으며 한빛은
행의 예대마진도 3.93%에 이르렀다.

주택 하나은행도 각각 3.91%에 달했다 조흥은행은 연2%짜리 법원공탁금을
전담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빛은행은 시금고 취급은행이어서 이처럼 예
대마진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시중은행별 예대마진은 <>한미 3.75% <>신한 3.63% <>외환 3.55% <>
국민 3.36% 등이다.

지방은행중에선 경남은행이 4.76%로 가장 높은 예대마진을 기록했다.

대출금리로만 보면 하나은행이 평균 16.27%로 가장 높았으며 평화(15.44%)
한미(15.05%) 경남(15.21%)은행 등도 연15%를 웃돌았다.

예금금리는 조흥은행이 8.51%로 가장 낮았으며 대구(9.24%) 부산(9.96%) 광
주(9.98%)은행 등도 낮은 편에 속했다.

한편 금감원은 우리나라의 예대금리차(평균 3.71%)가 미국(4.62%)에 비해서
는 낮은 편이나 일본(0.91%)대만(2.98%)등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
했다. 허귀식 기자 windo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