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 이미륵 박사의
탄생 1백주기(3월8일)를 맞아 독일 뮌헨에서 기념강연회 및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친다.

3월12일부터 뮌헨 괴테 포럼에서 열리는 기념강연회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중재자" 및 "작가와 인본주의자"로서 이박사의 모습이 조명된다.

13일에는 이박사 탄생 1백주년 기념식과 제1회 이미륵상 수상식이 한독협회
와 독한협회 공동주관아래 열린다.

12,13일에는 괴테포럼 콘서트홀에서 국악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12~16일에는 괴테포럼 전시실에서 이박사의 육필원고와, 사진자료, 서예작품
, 서한, 논문 등 80여점의 유품이 전시된다.

이박사(본명 이의경)는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경성의전 3학년
재학 중 3.1 독립운동에 가담했다가 왜경을 피해 상해를 거쳐 독일로 망명,
"압록강은 흐른다" "이야기" "무던이" 등 향토색 짙은 작품을 집필해 한국
및 동양사상을 유럽에 소개하는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 오춘호 기자 ohch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