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풍어제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오는 29,30일 열린다.

풍어제는 조기잡이가 시작될 무렵 임경업장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

인조때 임경업장군이 연평도에서 가시나무를 바다에 촘촘하게 박아 조기를
잡은데서 유래했다.

조기 잡는 법을 모르던 주민들은 이후 조기낚시법을 알게 돼 살림이
넉넉해졌다고 한다.

주민들은 풍어제 기간중 많이 잡히는 고기와 해산물 등 13가지 종류의
깃발을 마을에 게양한다.

조기 농어 준치 민어 꽃게 굴 바지락 등이 그것들이다.

풍어제는 지난해까지 간소하게 차례를 지내는 정도였지만 올해부터는
옹진군청과 진도운수가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내놨다.

관광객들은 술과 고기등을 푸짐하게 제공받고 해삼밭에도 들어갈 수 있다.

지천에 널려있는 소라와 고동을 줍는 행사도 갖는다.

이밖에 패총답사, 임경업장군 사당인 충민사견학 등의 일정이 마련돼
있다.

온가족이 즐기기에 알맞다.

2박3일 비용은 성인 16만5천원, 중고생 15만5천원(왕복선박비, 숙식비
포함).

문의는 옹진군청(*032-880-2531)이나 진도운수(*032-888-0417)로 하면
된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