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가 각광받고 있기는 하지만 투신사들이 부당한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등 과당경쟁으로 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투신업계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8일 제2대 투신협회장으로 취임한 박종석 회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투신업계의 경쟁을 지양하고 투자자들이
자기책임하에 투자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우선 투자자보호를 위해 판매회사간의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자율
규제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투신 증권 은행 들의 판매행위에 대한 기본 지침을 작성하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효과적인 자율규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또 "투자자들에게 실정배당형 상품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 직접
투자보다는 투신사를 통한 간접투자를 유도하되 "원금손실"가능성을 충분히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회장은 투자신탁이 갖고 있는 저축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탈피시키고
투자기관이라는 본연의 모습을 되살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의 건전한 투자를 조기정착시키고 펀드운용의 투명성보장을
위해 펀드의 각종 정보에 대한 공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시정보의 원활한 전달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인터넷을 통한
전자공시시스템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또 "기업연금제도의 도입및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투자신탁
이 한단계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