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기전(대표 배길훈)이 프랑스 르노자동차로부터 총 1억달러 규모의
자동차용 컴프레서 공급권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르노의 견적의뢰를 받아 세계적인 부품업체들과
경쟁한 끝에 이같이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공급물량은 오는 5월부터 5년간 연간 20만대씩 모두 1백만대(1억달러)
분량이며 르노 신형승용차인 메간느 및 세닉 차종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독일 오펠사에 30만대,이탈리아 디아비아사에
6만대,호주 GM홀덴사에 10만대의 컴프레서를 수출했다.

카에어컨부품인 컴프레서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이 회사의 지난해 직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백40% 늘어난 1천6백50억원에 달했다.

생산 전품목에 대해 미국 빅3의 QS9000 및 환경경영규격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하는등 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춘 점을 해외 기업들이 높이 평가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이 회사는 특히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지난해 이지역 수출을 두배이상
늘렸다.

문병환기자 m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