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대통령은 20일 제3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
"환율이 달러당 1천2백원선에서 안정돼야 우리 경제의 회생에 바람직
하고 수출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환율안정을 위해 정부가 강제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안다"며 "그러나 금리인하를 통해 달러공급물량을 줄여
나가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동원해 환율을 하향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 은행의 예대마진이 4.5%선으로 일본의 0.9%,
대만의 2.8%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장관들이 이점을 철저히 검증하여 합리적으로 처리하라"
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외환수수료 물류비용 등 수출부대 비용도 지나치게 높다"
면서 "수출확대를 위해 정부가 부대비용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