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무역흑자 2백5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잠재력이
큰 2백개 틈새품목을 선정,시장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또 수출업체가 이용하는 무역어음 할인재원을 올해는 3조원으로
작년보다 1조원 늘릴 방침이다.

박태영(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대중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무역.외국인투자진흥대책을 보고했다.

"선진국에서 연평균 2백%이상 급신장하는 인터넷무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터넷 무역알선업체를 적극 육성하고 중소업체의 인터넷 홈페이
지 1만개와 전자상품카탈로그 5만개를 제작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남아 수출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정부
간 지급을 보장하는 쌍무지급협정을 맺고 구상무역을 확대할 방침이라
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올해 수출에선 작년보다 0.6% 늘어난 1천3백40억달러,
수입은 16.8% 증가한 1천90억달러를 각각 달성해 2백50억달러의 무역흑자
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 목표를 작년보다 69.5%가 많은 1백50억달러
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외국인투자종합정보망을 구축하고 오는 6월 APEC
(아.태협력체)투자박람회 때 외국의 잠재투자가 1천명이상을 유치하는
등 체계적인 외자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