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정기세일을 계기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백화점들의 매출
신장세가 "반짝"경기로 끝날 조짐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세일시작후 평균 30%대를 웃돌던 롯데 현대
신세계등 주요 백화점의 매출신장률이 지난주말부터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장광고 반쪽사은행사 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 매장을
찾는 발길이 주춤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는 세일시작후 1주일간 본점 영등포점등 서울시내 4개점에서 모두
7백65억원어치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5.4%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말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신장률
이 14.1%로 뚝 떨어졌다.

지난주말 3일간 롯데는 서울시내 4개 점포에서 3백16억원어치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백77억원이었다.

신세계는 지난주말 3일간 오히려 역신장률을 보였다.

본점 영등포점 미아점 천호점등 4개점포에서 94억원어치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이 오히려 5.3% 줄어들었다.

신세계 역시 세일시작후 처음 1주일간은 12%의 신장률을 나타냈었다.

현대는 여전히 높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일초기보다는 신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현대는 지난주말 3일간 본점 무역센터점등 서울시내 4개 점포에서
2백10억원어치를 팔아 35.5%의 신장률을 보였다.

세일초기 1주일간은 38.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은행사및 해외명품 브랜드의 세일참여 광고가 다소
문제가 있는 과장광고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등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