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을 향해 쏴라] '내가 지배하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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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친구 몇명이 모여 "99년의 목표, 99년의 화두가 무엇이냐"에 대해 얘기
했다.
"베스트스코어를 내겠다"라든가 "거리를 늘리겠다"는등의 대답은 흔한
스토리.
그중 한명이 인상깊은 말을 했다.
"글쎄 금년엔 내 의지대로 치는 골프를 추구하고 싶군. 치고보니 그렇게
됐더라가 아니고 그래도 내가 조절하는 골프, 내가 느끼면서 치는 골프가
이뤄졌으면 좋겠어"
"의지대로 치는 골프"가 무엇인가.
말은 쉽지만 구체적으로 그같은 골프는 과연 어떤 골프인가.
의지대로 치는 골프는 "어떻게 하겠다고 작정한후 그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
하는 골프"이다.
예를들어 1번홀 티에 올라 타깃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 타깃을 향해 샷을 날리려면 "어떤 마음가짐하에 스윙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침이 나올 것이다.
그러면 그 생각대로 치는 것이다.
종전엔 그냥 페어웨이 키핑만을 바라면서 "막연히"쳤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조절하는 골프는 구체적 목표가 있고 구체적 방법론이 있다.
스윙자체가 생각했던 것에 비해 단 50%만 이뤄졌더라고 자신이 작정한대로
스윙이 추구됐다면 그게 의지대로 친 골프이다.
가령 지난해에 비해 백스윙을 좀더 천천히 한다거나 폴로스루에 이어 피니시
까지 해준다고 다짐했는데 그게 어느정도 이뤄졌다면 그것으로 OK.
설사 볼이 엉뚱한 곳으로 날라갔더라도 스윙만 추구하는 방향대로 됐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매번 내뜻대로 친다고 다짐하면 결코 골프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올해부터는 내가 지배하는 골프를 추구해 보자.
< 김흥구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
했다.
"베스트스코어를 내겠다"라든가 "거리를 늘리겠다"는등의 대답은 흔한
스토리.
그중 한명이 인상깊은 말을 했다.
"글쎄 금년엔 내 의지대로 치는 골프를 추구하고 싶군. 치고보니 그렇게
됐더라가 아니고 그래도 내가 조절하는 골프, 내가 느끼면서 치는 골프가
이뤄졌으면 좋겠어"
"의지대로 치는 골프"가 무엇인가.
말은 쉽지만 구체적으로 그같은 골프는 과연 어떤 골프인가.
의지대로 치는 골프는 "어떻게 하겠다고 작정한후 그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
하는 골프"이다.
예를들어 1번홀 티에 올라 타깃을 결정한다.
그리고 그 타깃을 향해 샷을 날리려면 "어떤 마음가짐하에 스윙은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침이 나올 것이다.
그러면 그 생각대로 치는 것이다.
종전엔 그냥 페어웨이 키핑만을 바라면서 "막연히"쳤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조절하는 골프는 구체적 목표가 있고 구체적 방법론이 있다.
스윙자체가 생각했던 것에 비해 단 50%만 이뤄졌더라고 자신이 작정한대로
스윙이 추구됐다면 그게 의지대로 친 골프이다.
가령 지난해에 비해 백스윙을 좀더 천천히 한다거나 폴로스루에 이어 피니시
까지 해준다고 다짐했는데 그게 어느정도 이뤄졌다면 그것으로 OK.
설사 볼이 엉뚱한 곳으로 날라갔더라도 스윙만 추구하는 방향대로 됐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매번 내뜻대로 친다고 다짐하면 결코 골프에 끌려다니지
않는다.
올해부터는 내가 지배하는 골프를 추구해 보자.
< 김흥구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