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한 장세흐름이 예상된다.

주가는 지난주 브라질의 금융시장 불안여파로 한 차례 조정을 거쳤다.

주말께 고객예탁금의 유입속도가 주춤해졌지만 증시 주변의 풍부한
자금이저가권으로 이동하여 종목별 매매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반면 지수관련대형주는 본격적인 상장물량의 부담과 가격부담으로 장세
주도력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난 12월 초순 이후 주간거래 일수가 5일로 변경돼
이동평균선에 대한 기준이 달라졌다.

기술적 분석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인 연속성이 단절됐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이동평균선을 분석해야 한다.

금주 초반의 관건은 지난주 "삼바충격"으로 발생한 장대음봉 지수대와
이미 하락세로 반전된 종합주가지수 5일 이동평균선이라는 단기저항선의
극복여부다.

대형 지수관련주의 경우 상승탄력 둔화가 예상되고 직전 고점지수대인
650포인트에서 3억주를 넘는 대량거래 속에서 밀고 당기는 등락이 3,4일
계속됐음을 감안하면 국가신용 등급의 상향 조정같은 대형 호재없이는
밀집매물대의 저항을 쉽사리 돌파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

업종별로는 증권주의 기술적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거래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이미 단기 데드크로스(5일,20일)가 발생하고
있다.

2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반등의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반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에따라 저가권 개별종목과 인터넷관련 테마주등 종목별 틈새장세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상당수 종목이 20일 이동평균선상에서 무난한 조정양상을 거쳤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주에는 12월 중순 장대음봉이 발생했던 가격대를 대량거래와 함께
상향돌파해 신고가를 발생시킨 종목(서울식품 다우기술등)의 상승탄력이
가속화될 것이다.

금주에 기술적 측면의 촛점은 종목별 신고가 발생여부다.

< 박효진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대리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