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쇠고기 간장 등 수량단위로 거래되는 상품에 대해 "1백g당 00원"같은
단위가격표시제가 올 하반기부터 도입된다.

산업자원부는 이 제도를 도입하기위해 오는 4월까지 대상품목을 선정할 방
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단위가격표시 품목에는 용량표시가 쉬운 돼지고기 소시지 햄 우유 참기름
설탕 분유 생선통조림 분말커피 샴푸 치약 비누 등 일상 소비가 많은 제품
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수량단위당 가격은 유통업자나 판매업자가 정할 수 있다.

산자부는 또 가전제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할 수 없
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4월까지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가 금지되는 품목을 선정키로 했다고 산
자부는 설명했다.

그동안 일부 제조업자는 법적근거 없이 임의로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면
서 실제 판매가보다 부풀린 뒤 할인해주는 등 폐단을 일으켰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