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여파로 외국산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5%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1~11월중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은 4.9%로
12월을 합한 98년 전체 점유율은 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외산담배 점유율은 <>94년 8.9% <>95년 12.5% <>96년 11.0% <>97년
11.2% 등이었다.

따라서 작년 외산담배 점유율은 전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1~11월 총담배판매량은 47억4천4백만갑으로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다.

이중 국산담배는 판매량이 5.9% 늘어난 반면 외산담배는 58.1%나
감소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가계소득이 줄면 아무래도 값이 조금 싼 국산담배를
많이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산담배의 품목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디스"가 지난 97년 34.0%
에서 98년 47.1%로 높아졌다.

외산담배중에선 "마일드 세븐 라이트"가 97년 24.9%에서 지난해엔
31.7%로 늘어나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병석 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