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기기.

몸에 대지 않고 환부의 체온을 재는 기기.

국내에서 생산하지 못했던 첨단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위해 영남대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한꺼번에 6개의 벤처기업을 출범시켰다.

회사명은 EMO MECO OME EOCO MO광학 EO센서.

이들 기업엔 전기 전자 의학 광학 물리분야등 인접학문 전공자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공대 의대 자연과학대 상대교수 26명도 든든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재료금속공학부의 이문호 교수가 창업을 진두지휘했다.

모기업은 자본금 10억원의 EMO.

초정밀급 센서와 이를 이용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비채혈식 혈당측정기 비접촉식체온계 혈중이온측정기 등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동시에 자회사격인 5개사를 관리한다.

자회사는 자본금이 각각 2천만원선으로 철저히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며
대표도 각각 다르다.

MECO는 의료기기를 만는 업체.

여성의 요실금과 불감증을 생체신호처리로 치료하는 장치를 이미 개발,
영남의료원에서 환자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OME는 국소자기장 측정기를 개발해 현장실험중에 있다.

MO광학은 렌즈및 광학필터제작등 광학제품을 국산화하고 있다.

EOCO는 광학측정기, EO센서는 박막센서를 만든다.

이들 업체의 연구개발을 돕기 위해 영남의료원 비뇨기과의 문기학교수등
의대교수 15명과 공대교수 5명을 비롯한 26명의 교수가 3월중 생체의용전자
연구소를 개설키로 했다.

이문호 교수는 "인접 분야의 첨단기술을 총동원해 인류복지에 기여할수
있는 사업을 벌이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공대 출신으로 펜실베니아대 겸임교수인 이교수는 세계저명인사를
소개한 인명사전인 "후즈후"에 수록돼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053)811-2476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