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해외수주를 대폭 늘린다.한중은 15일 올해 해외수주목표를
전년보다 38% 늘어난 13억달러(1조7천1백억원)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전체 수주목표인 3조1천6백억원의 54%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억5천만달러(1조2천4백억원)를 수주했다.

전년도보다 54%가 증가한 것으로 전체수주 2조1천억원의 60%를 점한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알타윌라 담수공장과 쿠웨이트 담수공장, 말레이시아
컨테이너 크레인 수주 등 해외산업설비시장에서 활발한 수주실적을 올린
한중은 올해도 브라질 등 남미시장,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해외수주를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한중은 해외주력시장인 동남아시아의 금융시장안정과 국가신인도상승 등
해외진출여건이 다소 회복된데다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해온 시장다변화노력
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