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건축문화의 해''가 힘차게 출범했다.

건축계는 올 한해 ''삶의 터전, 문화의 바탕''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삶의 양식인 동시에 문화의 일부이기도 한 건축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새 천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건축문화의 해는 주거환경과 도시환경의 인간화를 지향한다.

자연과 인간의 화해, 그리고 그 화해를 가능케 하는 마당으로서 건축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전통적인 가치의 아름다움이 미래의 삶속에서 살아 숨쉴 수 있도록
재창조해 내는 것도 건축문화의 해에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악화되는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건축은 환경을 구축하는 기본이다.

조직위는 "좋은 건축=좋은 환경"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올해를 환경친화적
건축을 위한 연구활동과 대안모색을 위한 시발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 엠블렘.로고 =지붕과 기둥이라는 건축적 요소를 사용해 건축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춤추는 남녀의 모습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박 웃는 얼굴은 건축문화의
희망을 그려낸 것이다.

엠블렘은 하늘 땅 인간의 조화를 통해 건축이 문화예술로 향유됨을 상징
했다.

건축설계프리랜서인 안중돈(28.울산대 건축학과 졸)씨의 작품이다.

로고는 원과 직선으로 구성된 기본 요소들을 사용, 각각의 단위로 건축물의
바탕을 나타냈다.

글자 낱자들의 짜임새는 건축물의 구조적 양식을 의미한다.

건축문화가 갖는 과거와 현재 미래상을 이미지화했다.

명지대 산업디자인학과 최건(26) 이재은(25)씨의 공동작품이다.

<> 조직위원회 =지난해 11월 25일 예총회관 1층에서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
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조직위원장에는 이광노 서울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부위원장에는 윤도근
홍익대교수, 김영수 (주)건축국종합건축사무소장이 선임됐다.

장영수 대한건설협회장 등 17명은 조직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조직위의 의사결정에 따라 실제 업무진행을 맡을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김한근 한앤김 건축사무소장)가 구성됐다.

집행위원회에는 기획조정, 홍보, 재정, 국제, 제도.교육, 지역, 사업.행사
위원회 등 7개의 운영분과위원회가 설치됐다.

이밖에 지방과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전국 12개 시.도에 지역추진위원회
를 발족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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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추진위원회 위원장 명단 ]

<> 경기 -조병수 < 경기대 서울캠퍼스 부총장 > (02)390-5100
<> 인천 -홍경선 < 새원건축 사무소장 > (032)438-3060
<> 강원 -김남각 < 강원대 건축공학과 교수 > (0361)250-6212
<> 충북 -반호용 < 청주대 이공대학장 > (0431)229-8478
<> 대전.충남 -박홍우 < 협창 종합건축 소장 > (042)256-0033
<> 전북 -유응교 < 전북대 건축학과 교수 > (0652)70-2281
<> 광주.전남 -신남수 < 전남대 건축학과 교수 > (062)530-1634
<> 대구.경북 -최무혁 < 경북대 건축학과 교수 > (053)950-5594
<> 부산 -김성곤 <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 > (051)200-7607
<> 울산 -임충신 <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052)259-2276
<> 경남 -오인환 < 경상대 건축공학과 교수 >(0591)751-5285
<> 제주 -강행생 < 강행생 건축사무소 대표 > (064)53-5759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