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주식시장 거래일로 따져 10일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연
초대비 2배이상 수준으로 폭등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의 시초가를 기준으로 13일 종가가 1백%이
상 상승한 종목이 11개(관리종목 제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상승률 1위인 서울식품의 경우 1월4일 시초가가 5천7백원에 불과했으나
13일 종가는 1만6천5백원으로 1백8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한국컴퓨터 한솔CSN 서울식품우선주 한국폴리우레탄 한솔전자 한창 SK케
미칼 한별텔레콤 보해양조우선주 충남방적등이 연초이후 단기간에 1백%이상
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증권 관계자는 <>정상화 기대감이 커진 워크아웃안 확정기업 <>전자상거
래 관련기업 <>부동산 매각관련기업 <>구조조정성공 기업등의 호재성 재료로
급등세를 탄 종목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해들어 블루칩과 대형금융주보다 자본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별 종
목을 선호하는 순환매가 형성됨으로써 급등 종목수가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 시황담당자들은 그러나 재료의 실체가 뚜렷하지 않은채 급등한 종목
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양홍모 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