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법정관리설이 나돈 대우금속을 14일 오후 부터 매매거래 중단
시켰다.

그러나 대우금속은 지난 13일과 이날 오전 상한가를 기록한데다 최근 60만-
90만주나 대량거래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영난으로 생산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법정관리 신청설이
나돈 대우금속을 15일까지 매매거래를 중단시키고 회사측의 공시를 받아본뒤
거래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대우금속측은 "경영난이 심화돼 회사정상화를 위해 법정관리 신청
이 불가피하나 금주중 신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관 및 황동봉전문 생산업체인 대우금속은 IMF 이후 매출부진으로 경영
난이 심해져 제3자 매각등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협상이 결렬돼 자금난을
겪어왔다.

회사측은 내수경기 부진으로 매출이 급감했고 차입금이 많아 금융비용이
늘어난게 부실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98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금속의 부채총계는 5백33억원에 달하는 것으
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매출 78억원, 당기 순손실 4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부족등에 따라 제 1, 3,4 공장
의 조업이 중단된데 이어 이날 부터 경기도 양주군 소재 제2 공장도 조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