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기의 무상증자는 역시 호재였다.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뒤 무상증자를 발표한 기업의 주가가 지난해 큰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한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까지 무상증자를 공시한 제일
제당 등 21개사의 주가를 증자공시 한달전과 비교한 결과 평균 69.16% 상승
했다.

이처럼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 것은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있는데다 상승장에서는 권리락 주가가 금방 원래수준으로 회복된다는 과거
경험으로 투자자들의 주식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기업별로는 동양시멘트의 주가가 무상증자 공시일인 지난해 12월15일 1만1
천4백원으로 한달전보다 1백88.6%가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승알앤에이 1백86.1% <>광동제약 1백23.8% <>경남기업 1백16.3%
<>한화 1백4.4% <>성신양회 1백1% 등 6개사가 1백%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나
타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