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집중분석] (2) '포항제철' .. 작년 최대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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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은 지난해 세계 철강산업의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창사이래 최고의
영업실적을 올려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 철강시장의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세계 철강
(핫코일)가격은 톤당 1백9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85년이래 최저치를 기록
했다.
포철은 세계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철강대전"으로 불리워지는
세계철강산업 구조조정의 회오리에서 벗어났다.
포철은 올해 세계 철강경기의 불황이 미국 유럽등의 철강수요둔화로 최고조
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속에서도 이익을 낼 수있는 철강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철강재 주요품목인 핫코일 냉연코일 후판등의 판매가격이 일본 대만 미국의
58~86%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이 탁월한데다 국내시장의 독점적인 지배력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진행될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통해 매출성장에서 고수익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실적 =포철은 지난해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창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철 관계자는 "98년도 실적을 추정한 결과, 총 판매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4%가량 줄어들었으나 매출액은 14% 증가한 11조8백40억원, 순이익은 45%
늘어난 1조5백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원화로 환산한 수출가격 상승과 내수판매단가 인상 등
으로 제품평균단가가 지난해에 비해 18% 상승했기 때문이다.
97년 환평가손과 환차손이 모두 6천6백40억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2천억원 이상의 환평가익이 발생한 점이 이익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총판매물량은 회사측이 발표한 감산량(1백만톤)만큼 줄지는 않겠지만
전년에 비해 2.6%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조선등 수요산업의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내수판매는 3% 가량 증가
하지만 수출이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액은 수출단가하락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8% 감소한 10조1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증권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경상이익도 18% 감소한 1조1천여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에는 국내외 철강재수요증가로 가동율이 상승하고 금융비용과 고정비
가 절감돼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구조 =지난해 실적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감소로 재무구조가
더욱 우량해 졌다.
부채총계(타인자본)를 자본총계(자기자본)로 나눈 부채비율이 97년말
141.3%에서 지난해말 127.2%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말 현재 이 회사의 자산총계는 18조3천8백6억원, 부채총계는
10조3천3백6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말 현재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조여원에 달해 안정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발표한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포철은 99년부터 3년간 1조원 규모의
수익성없는 자산과 기타 투자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또 해외프로젝트 투자분을 지속적으로 줄여 설비투자비를 감가상각비 수준
으로 낮출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규모를 현재 7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2조원 가량 줄여 2001년까지는 부채비율을 80%대로 낮출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주가평가 =포철의 현주가수준은 세계 주요 철강회사들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게 증권애널리스들의 공통된 견해다.
문정업 대신경제연수소 책임연구원은 "브리티쉬스틸과 U.S.스틸등 세계
유수철강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이 평균 8~9배에서 형성되는 반면 포철은
5~6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한 적정주가는 8만~9만원선"
이라고 분석했다.
윤영목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98년과 99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포철의 적정주가는 제조업평균 투자지표와 비교할 때 보수적으로 잡아도
7만2천~8만5천원대"라고 평가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
영업실적을 올려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 철강시장의 공급과잉과 수요부족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세계 철강
(핫코일)가격은 톤당 1백9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85년이래 최저치를 기록
했다.
포철은 세계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철강대전"으로 불리워지는
세계철강산업 구조조정의 회오리에서 벗어났다.
포철은 올해 세계 철강경기의 불황이 미국 유럽등의 철강수요둔화로 최고조
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속에서도 이익을 낼 수있는 철강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철강재 주요품목인 핫코일 냉연코일 후판등의 판매가격이 일본 대만 미국의
58~86% 수준으로 가격경쟁력이 탁월한데다 국내시장의 독점적인 지배력으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진행될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통해 매출성장에서 고수익중심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실적 =포철은 지난해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창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철 관계자는 "98년도 실적을 추정한 결과, 총 판매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4%가량 줄어들었으나 매출액은 14% 증가한 11조8백40억원, 순이익은 45%
늘어난 1조5백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원화로 환산한 수출가격 상승과 내수판매단가 인상 등
으로 제품평균단가가 지난해에 비해 18% 상승했기 때문이다.
97년 환평가손과 환차손이 모두 6천6백40억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2천억원 이상의 환평가익이 발생한 점이 이익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총판매물량은 회사측이 발표한 감산량(1백만톤)만큼 줄지는 않겠지만
전년에 비해 2.6%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조선등 수요산업의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내수판매는 3% 가량 증가
하지만 수출이 1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액은 수출단가하락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8% 감소한 10조1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증권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경상이익도 18% 감소한 1조1천여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에는 국내외 철강재수요증가로 가동율이 상승하고 금융비용과 고정비
가 절감돼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구조 =지난해 실적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감소로 재무구조가
더욱 우량해 졌다.
부채총계(타인자본)를 자본총계(자기자본)로 나눈 부채비율이 97년말
141.3%에서 지난해말 127.2%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말 현재 이 회사의 자산총계는 18조3천8백6억원, 부채총계는
10조3천3백65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말 현재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2조여원에 달해 안정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발표한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포철은 99년부터 3년간 1조원 규모의
수익성없는 자산과 기타 투자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또 해외프로젝트 투자분을 지속적으로 줄여 설비투자비를 감가상각비 수준
으로 낮출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규모를 현재 7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2조원 가량 줄여 2001년까지는 부채비율을 80%대로 낮출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주가평가 =포철의 현주가수준은 세계 주요 철강회사들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게 증권애널리스들의 공통된 견해다.
문정업 대신경제연수소 책임연구원은 "브리티쉬스틸과 U.S.스틸등 세계
유수철강사의 PER(주가수익비율)이 평균 8~9배에서 형성되는 반면 포철은
5~6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한 적정주가는 8만~9만원선"
이라고 분석했다.
윤영목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98년과 99년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포철의 적정주가는 제조업평균 투자지표와 비교할 때 보수적으로 잡아도
7만2천~8만5천원대"라고 평가했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