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인 몬덱스카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한국에서도 동전이 필요없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의 안드레 세큐릭 아태지역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
를 갖고 "오는 9월 한양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몬덱스 전자화폐와
직불카드 신분증의 기능을 동시에 갖는 IC 선불카드(스마트카드)를 발행해
시범운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카드의 최대 장점이 소액거래를 가능케해 주는데 있다고지적,
앞으로 한국에서도 동전판매기 공중전화 주차장 유료세탁기에 동전 대신
카드를 사용하는 시대가 올것이라고 강조했다.

"9월 시범 운영의 결과를 토대로 서울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몬덱스의
가맹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것"이라 밝힌 그는 "미국등 5개국에서도 사용할수
있도록 해 외국 여행시 잔돈이 없어 고민하는 불편을 상당분 해소해 줄것"
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뉴욕에서 시도된 시범운영이 실패로 끝났다는 외신보도와 관련
"이는 고객층의 기호를 파악하는게 주목적이었다"고 해명하고 "몬덱스의
가맹점을 늘리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