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이달중 사업단위별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하는등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한다.

한화 고위관계자는 13일 "그룹차원에서 사업단위별로 경영실적을
따지는 새로운 경영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달중 단행될
인사에 따른 대폭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종전 회사별 집단평가체제에서 각
회사내의 사업단위별 경영평가체제로 전환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각사별로 BU( Business Unit )와 MU( Management Unit )라는 단계별
세부 사업단위를 구성,투명한 평가체제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BU는 독립적인 전략및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전략단위이고,MU는 BU의
하부사업단위로 책임경영을 수행하는 운영단위를 의미한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예를들어 한화유통의 경우 백화점BU와 슈퍼마켓BU로 1차 분류하고,
백화점BU의 경우 압구정점 수원점 천안점 잠실점 등의 MU로 조직을
세분한다는 것이다.

한화는 그룹전체로 30개의 BU와 67개의 MU로 전체조직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와함께 사업단위별 경영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 이외에 캐시플로,EVA(경제적 부가가치),ROIC
(투하자본수익률)등 다양한 평가방법을 사용할 방침이다.

또 상시 모니터링체제를 구축,사업단위별 실적을 항상 체크하기로
했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