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커피에 우유나 생크림 럼주등 다양한 부재료를 섞어 만든 어레인지
(arrange)커피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있다.

메뉴커피라고도 불리는 이 커피는 독특한 맛과 멋 때문에 IMF한파에도 불구,
젊은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있다.

우유등을 섞어 만든 카푸치노나 카페오레는 이제 기본.

럼주를 섞어 만든 "말리브", 위스키를 넣은 "깔루아 카페"등 국내에 유통
되는 어레인지 커피의 종류가 1백종을 넘고있다.

특히 휘핑크림으로 멋들어지게 모양을 낸후 다크 카카오나 체리로 색감을
낸 제품은 예술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일반 커피보다 평균 1천원 정도 비싸도 이를 찾는 고객이 날로 늘고있는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때문에 커피 전문점은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등지에서도 이제 후식으로
어레인지커피를 권하는 곳이 점차 늘고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 원두커피 전문점인 로즈버드의 경우 지난해 서울
구의동 소재 테크노마트 10층에 어레인지커피 전문점을 낸데 이어 금년내
20여개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커피류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즐길수있다.

굳이 전문학원을 찾지 않더라도 백화점등지에서 여는 무료 강습회나 시식회
등에서 노하우를 배우면 커피마술사가 될수있다.

소자본 창업의 대상으로도 최근 각광을 받고있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분야라고.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