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닉소텔레콤이 양방향 페이저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흑자전환
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2일 닉소텔레콤이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하면서 3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데다 수출도 늘어나 98년결산에서 5억4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의 경우는 매출액이 98추정실적 대비 28.5% 늘어난 5백20억원,
순이익은 2백57% 증가한 19억원 정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양방향 페이저 서비스에 들어간 중국지역으로 5천만
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이 추진되고 있고 대만 미국등으로도 15억~30억원의
신규수출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수출비중도 매출액 대비 40%수준에서 55%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중 유럽이동통신표준(GSM)단말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성장성도 부각되고 있다.

작년말 닉소텔레콤이 80% 지분을 갖고 있는 닉소테크놀로지사가 에릭슨
노키아등 일부 통신장비업체만 보유중인 GSM용 핵심칩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강록희 연구원은 "닉소텔레콤의 적정주가는 주당 1만8천8백~2만
2백원선으로 예상된다"며 "템플턴사로부터 1백억원 가량의 중소기업구조조정
기금 유치에 성공할 경우 주가는 한단계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봤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