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은 12일 "앞으로 기업구조는 중앙집중적인 구조
보다 유연하고 분권화된 네크워크 조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구조개혁은 부채구조를 개선하는 단기적 안목
에서만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시장경제원리에 맞는 기업구조를
만들려는 기본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뉴 밀레니엄 위해 준비하자"는 제목의
조찬강연에서 재벌경영구조 혁신의 기본목표로 <>경영투명성 확보 <>소유주의
경영책임성 확립 <>소액주주의 경영감시 기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이어 빅딜추진 과정에서의 3대원칙은 <>당사자 합의원칙 <>윈.윈 원칙
<>약속이행 원칙 등이라고 말했다.

"윈.윈 원칙은 당사자간 이익이 되는 것이 국가경제에도 이익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수석은 또 "새로운 시대에선 정부와 관료의 힘이 점차 약화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기술.인력 개발투자 <>사회간접시설및 환경 등의 공공재
<>사회안전망 구축 등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는 분야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수석은 이와함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인력.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창업을 제한하는 장벽을 제거하여 성장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