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TV홈쇼핑과 통신판매등 안방쇼핑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은 주방용품등의 생활용품과 건강관련상품등이었다.

또 TV홈쇼핑 등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고객저변이 확대되고 구매
상품도 다양해져 고가상품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경향은 39쇼핑 LG홈쇼핑등 TV홈쇼핑업체와 대우넥스토아 SK디투디
두산오토등 카탈로그전문업체의 98년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지난해 안방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39쇼핑이 판매한 가정용조리
기구 돌삿갓요리박사와 LG홈쇼핑이 판매한 명세당사슴녹용골드였다.

돌삿갓요리박사는 세라믹내열고령토로 만들어져 물이나 기름이 없어도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단일품목으로 총 2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국산 사슴엑기스와 생약을 첨가해 만든 명세당사슴녹용골드는 50억원어치가
팔려 98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뽑혔다.

녹즙기는 39쇼핑과 LG홈쇼핑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해 IMF시대에는 건강이
최고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줬다.

또 식탁세트 휴대용스탠사전 퀸브리샤무스탕등 판매단가 10만원이상인
상품이 50개 히트상품중 36%인 18개를 차지했다.

개당 20만원이 넘는 히트상품도 헬스머신 유산소운동기 딤채 식탁세트등
7개에 달했다.

이는 TV홈쇼핑업체의 97년 히트상품 20개중 39만5천원이었던 복합헬스머신
을 제외한 모든 상품이 개당 10만원이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고가상품이
본격적으로 홈쇼핑의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LG홈쇼핑의 경우 98년 히트상품 전부가 9만9천원 이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류전문업체인 두산오토의 히트상품은 아웃도어재킷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10만원이하로 중저가의 의류가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줬다.

LG홈쇼핑 관계자는 "안방쇼핑에서 팔려나가는 상품중 약 90%가 중소기업
제품이었다"며"국내시장 도입후 이제 갓3년을 지난 TV홈쇼핑이 중소기업의
주요판로로 탄탄히 자리를 굳혔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