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태국 유럽과 함께 국제 펀드매니저들이 선정한 올해의 3대 유망
시장에 선정됐다고 10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뮤추얼 펀드 리포트"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작년 한햇동안
고수익을 올린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세게 각국 시장전망을 조사한 결과,
한국 태국 유럽 시장의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시장과 관련 "기업들이 경영합리화를 거치면서 재무
구조가 비교적 탄탄해졌고 주식은 크게 저평가됐다는데 펀드매니저들이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작년 4.4분기에 "매튜스 코리아"와 "매튜스 퍼시픽 타이거"
가 한국증시 회복에 힘입어 고수익 펀드랭킹 상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펀드매니저인 마크 히들리는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6개월전 만해도 한국의
구조조정이 실패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이제는 성공할 수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펀드매니저들은 태국 역시 "한국에 뒤지지 않는 유망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경우, 유로 출범에 고무돼 아직 유망한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일부 펀드매니저들은 통화통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유럽시장 접근을 삼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