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푸르스름한 혈관이 도드라지는 하지정맥류에는 경화제 주사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김용신 일반외과 교수는 하지정맥류환자 23명에게
경화제주사치료를 했더니 모두 좋은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류의 역류를 방지하는 정맥판막이 손상됐을 때 생긴다.

즉 다리정맥에서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피가 흐르는게 정상이지만 판막이
고장나면 심장에서 다리로 피가 역류해 정맥이 붓고 울퉁불퉁해지는 것.

이밖에 정맥벽이 비정상적으로 얇거나 혈전 등으로 정맥피가 순환되지 못할
경우 지속적으로 정맥내압이 높아져 생기기도 한다.

주로 서서 일하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혈관경화요법은 정맥이 부은 자리에 경화제를 주입, 1~3주간 압박해
정맥류가 있는 혈관을 밀폐해 버리는 치료법.

을지병원 피부과 김영걸 교수는 "정맥류는 혈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데다 보행시 피로를 유발하기 때문에 경화제를 사용
해도 무방하다"며 "외과적 혈관제거수술은 흉터가 남고 입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화제치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초기 하지정맥류는 운동량을 줄이고 다리를 높여 자고 탄력스타킹을 착용
함으로써 증상악화를 예방할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