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차 추경예산 가운데 농어촌도로 수해복구사업용으로 잡혀있던
4백20억원중 95%에 이르는 4백1억원이 집행되지 않은채 해을 넘긴 것으
로 드러났다.

또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위한 국고지원분은 전액(5천8백80억원)이
나갔으나 경부고속철도건설공단의 자체조달 실적은 당초 목표의 79%
(5천55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청은 이에따라 8일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등 13개 정부부처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집행상황 특별점검단" 제4차 회의
를 열고 올해 1백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는 주요투자사업 2백80개
를 선정,상반기중 예산집행상황을 집중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 사업에 배정된 올해 총예산 33조5천억원 가운데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17조6천억원(52.6%)과 8조9천억원(26.6%)을 배정했다.

집중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은 경부고속철도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SOC) 투자사업 60개를 비롯, 실업대책사업 59개와 기타사업 1백61개
등이다.

유병연 기자 yoob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