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에 급등했던 주가가 숨고르기에 나섰다.

7일 연속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한국의 FT/S&P지수 편입이 무산
된데 따른 실망매물이 쏟아졌다.

그러나 회사채 수익률이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한데다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증시의 동반상승세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만만찮았다.

FT지수 편입무산에도 불구 외국인과 투신은 이날도 순매수를 지속했고 선물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8백64억원)도 유입됐다.

공방을 거듭한 끝에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26포인트 내린 626.33
으로 마감됐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개별종목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장중동향 = 장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져 등락을 거듭했다.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밀리면 외국인과 투신을 중심으로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했다.

오전장 한때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을 막지 못했다

<>특징주 = FT지수 편입이 무산된 탓에 외국인들이 대량매도에 나선 한전
삼성전자등 지수관련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이것이 지수하락을 부채질
했다.

반면 주가하락에도 불구 순환매가 형성된 증권 은행주는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증권주는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일 신한 보람 일은등 은행계열
증권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은행주도 주택 한미등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강세였다.

LG정보통신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는등 대량 거래되며 연이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도체 양도로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그룹의 주력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
감도 작용했다.

항암제 개발소식이 전해진 SK케미칼은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전자상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솔CSN은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