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기업 추방 경고] 건교부, 대응책 마련키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리비아정부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을 추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외신이 전해지자 건설교통부는 현지에 나가있는 건설업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건교부는 우선 리비아 정부가 어떤 의도에서 이같은 경고를 했는지
외교통상부와 현지 한국대사관과 유기적인 연락을 취하며 진의 파악에
나섰다.
리비아정부가 지난 95년 3월 UN의 경제제재때에도 외국인 근로자 2백50만명
을 추방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철회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이번 경고가 단순한 엄포인지 아니면 복잡한 외교적
계산이 깔려 있는 다목적용인지를 파악한뒤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
이다.
현재 리비아에는 동아 대우 현대건설 등 모두 3개 업체(근로자 1천1백68명)
가 9개 현장에서 공사를 수행중이다.
총 공사비는 1백6억달러, 시공잔액은 27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공사는 동아건설이 시공중인 리비아 대수로
공사다.
이 공사는 동아가 1단계 공사(84~91년)를 마친데 이어 지난 90년부터는
62억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2%선이며 현장에 파견된 근로자는 9백50명이다.
동아는 지난해 대수로 공사대금으로 5억2천만달러를 리비아정부로부터
받아냈지만 아직 미수금이 14억7천만달러나 남아 있다.
특히 이번 경고가 현실로 다가올 경우 오는 3월 현지 합작법인인 알나흐르사
를 통해 수행하기로 돼 있는 25억달러 규모의 2단계 추가공사와 3단계 1차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도 라스나노프 석유화학공장 플랜트 공사 등 6개 프로젝트(총
공사비 7억9천만달러)를 수행하고 있다.
라스나노프공장은 완공 단계로 현재 시운전중이다.
이밖에 대우가 15건 29억7천만달러, 한양이 1건 4천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건교부는 리비아정부의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건설업체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동아건설은 리비아에서 공사중인 한국기업들이 추방될 수 있다고 경고한
JANA통신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현지대사관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중이지만 현지와의
시차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단순한 경고용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은 과거 미국의 이라크 공격때도 리비아로부터 비슷한 경고성
메시지가 있었지만 별다른 행동은 없었다며 이번 보도도 단순한 경고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다.
동아건설은 그러나 3단계공사(총 공사금액 5억달러)가 프랑스 두메즈사로
낙찰될 것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3단계공사는 동아와 리비아대수로청이 공동으로 수행키로 의향서를 교환
하고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는게 동아측의 설명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
외신이 전해지자 건설교통부는 현지에 나가있는 건설업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건교부는 우선 리비아 정부가 어떤 의도에서 이같은 경고를 했는지
외교통상부와 현지 한국대사관과 유기적인 연락을 취하며 진의 파악에
나섰다.
리비아정부가 지난 95년 3월 UN의 경제제재때에도 외국인 근로자 2백50만명
을 추방하겠다고 경고했다가 철회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이번 경고가 단순한 엄포인지 아니면 복잡한 외교적
계산이 깔려 있는 다목적용인지를 파악한뒤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계획
이다.
현재 리비아에는 동아 대우 현대건설 등 모두 3개 업체(근로자 1천1백68명)
가 9개 현장에서 공사를 수행중이다.
총 공사비는 1백6억달러, 시공잔액은 27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공사는 동아건설이 시공중인 리비아 대수로
공사다.
이 공사는 동아가 1단계 공사(84~91년)를 마친데 이어 지난 90년부터는
62억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를 진행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2%선이며 현장에 파견된 근로자는 9백50명이다.
동아는 지난해 대수로 공사대금으로 5억2천만달러를 리비아정부로부터
받아냈지만 아직 미수금이 14억7천만달러나 남아 있다.
특히 이번 경고가 현실로 다가올 경우 오는 3월 현지 합작법인인 알나흐르사
를 통해 수행하기로 돼 있는 25억달러 규모의 2단계 추가공사와 3단계 1차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도 라스나노프 석유화학공장 플랜트 공사 등 6개 프로젝트(총
공사비 7억9천만달러)를 수행하고 있다.
라스나노프공장은 완공 단계로 현재 시운전중이다.
이밖에 대우가 15건 29억7천만달러, 한양이 1건 4천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건교부는 리비아정부의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건설업체에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동아건설은 리비아에서 공사중인 한국기업들이 추방될 수 있다고 경고한
JANA통신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현지대사관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중이지만 현지와의
시차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단순한 경고용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은 과거 미국의 이라크 공격때도 리비아로부터 비슷한 경고성
메시지가 있었지만 별다른 행동은 없었다며 이번 보도도 단순한 경고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다.
동아건설은 그러나 3단계공사(총 공사금액 5억달러)가 프랑스 두메즈사로
낙찰될 것이란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3단계공사는 동아와 리비아대수로청이 공동으로 수행키로 의향서를 교환
하고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는게 동아측의 설명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