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7일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양사가 반도체 통합을 최대한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LG가 갖고 있는 LG반도체 주식 전량을 현대가 인수키로 하고 이달말
까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 합의의 골자"라고
덧붙였다.

손 부회장은 "종업원의 동요를 막고 양사의 경영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말까지 우선 계약을 체결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양도를 위한 프리미엄 수준이나 평가기관 선정 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본무 회장이 지난 6일 청와대에 들어간 사실은 나중에 전해
들었다며 "구 회장이 대의를 위해 어려운 결심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해외출장 중인 김우중 회장도 12.7합의가 지켜져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