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있는 재취업 희망자들은 협회문을 두드리세요"

업계의 이익을 대표하는 협회가 실직자 구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등을 이용해 취업정보를 제공하거나 노동부로부터 직접
직업소개소 허가를 받아 취업센타를 개설해, 재취업을 적극 알선하고 있다.

또 정부나 소속기관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인력선발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 건설관련 협회 = 해외건설협회는 정부와 업계의 위탁을 받아 다음주초
(11일~12일)부터 국내업체의 해외건설현장에서 일할 건설근로자 1천5백여명
을 모집한다.

대상국가는 전세계 40여개국으로 건설현장에서 3년이상의 경력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응시할수 있다.

선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정부가 1인당 월 5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02)2274-1611.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토목 건축 기계 안전관리 등 분야의 건설기술자를
적재 적소에 보내주기 위해 구인업체와 구직자에게 최신의 고용정보를 제공
하고 있다.

전화나 팩스로도 구직신청을 받고 있으며 PC통신 하이텔(GO kocea)에서도
구인정보를 조회해 볼 수 있다.

02)3416-9292.

<> 금융권 협회 = 금융계에서는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등 각 업계를 대표
하는 8개협회가 "전직 금융인을 위한 재취업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취업
상담과 알선을 해주고 있다.

직업소개소 인가를 받은 증권업협회(767-2631)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체적
으로 구인처를 발굴해 지금까지 1백50여명을 추천해 이중 20여명을 취업
시켰다.

은행연합회는 기존에 연합회에서만 해오던 "전직금융인취업센타"를 회원사들
이 비용을 갹출해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략 500여명에게 구직등록을 받아놨으나 실적은 미비한 편이다.

이밖에 생보 손보 종합금융 투자신탁협회와 상호신용금고연합회 그리고
여신전문금융협회 등 6개기관도 재취업 안내 데스크를 설치해 놓고 있다.

<> 정보통신분야 =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는 지난해 8월 정보통신분야
실직자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인력알선기관인 "인재뱅크"를 설치했다.

협회는 2백50여개 회원사와 연결돼 있는 인트라넷 게시판을 이용해 구직자
를 등록해 각 업체가 이들을 선발할 수있도록 했다.

협회는 올해중 인터넷 홈페이지(www.picca.or.kr)에 인재뱅크를 개방해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의 02)535 2293.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도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SW 기술인력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헤드헌팅사나 인력파견회사에 추천,
취업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또 해외취업 희망자들을 취업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해 주고 계약및 현지
적응에 필요한 소양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문의나 신청은 SW협회 홈페이지(www.sw.or.kr)로 받는다.

586-3411.

<> 기타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공계 전공인력
이나 최근 일자리를 잃은 연구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7년말부터
인터넷에 연구인력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인력은행에는 1천3백여명의 대학(원)생과 경력 연구원들이 구직등록을
했다.

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kita.technet.or.kr이며 문의는 02)508-8871
(구내 183).

오퍼상들을 회원사로 둔 무역대리점협회는 작년 7월부터 "인재뱅크"를
설치했다.

회원사들의 구인과 무역관련 전문인력들의 구직신청을 받아 이를 연결해
주고 있다.

한달 평균 50여명이 꾸준히 취업이 되고 있다.

문의 02)790-6947.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