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FT/S&P 월드지수에 편입되면 증시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
이다.

대신증권은 7일 영국에서 열리는 FT/S&P 월드지수 분기별 정책위원회에서
한국을 FT/S&P 월드지수에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인 직접투자 허용 <>외환 자유화 <>유동성 풍부 <>정확한 데
이터 제공 <>외국인투자자의 관심 등 지수 편입기준을 한국이 모두 충족하
기 때문이라고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외환통제를 선언한 말레이시아가 이지수에서 탈락된터라
대체국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국및 일부 유럽기관투자가들이 이지수를 해외투자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지수편입이 확정되면 유럽계 펀드의 매수를 불
러모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과현 한국투신 상무는 "펀드의 운용성과를 평가할때 FT/S&P지수를 기준
으로 삼는 까닭에 유럽계펀드들이 한국주식을 의무적으로 편입할 수밖에 없
다"고 설명했다.

해외투자가를 위해 지난 87년부터 산출되기 시작한 이지수는 당초 30개
국가로 구성돼 있었으나 최근 말레이사아가 탈락함에따라 29개국이 포함돼
있다.

이 지수에 편입된 국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
인 스웨덴 남아공(이상 유럽및 아프리카)<>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아메
리카)<>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아시아)
등이다.

FT/S&P 월드지수는 FT-SE인터내셔널 골드만삭스 스탠다드&푸어 등 3개사
가 공동소유하고 있으며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게재되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