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반도체 양보] D램 세계2위 업체 부상..통합뒤 위상/일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가 현대에 LG반도체 지분 전량을 양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진통을 겪어
오던 반도체 통합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됐다.
또 양사의 통합으로 세계 2위의 메모리 분야 반도체 회사가 탄생, 한국은
D램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2위 회사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지난 97년말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은 삼성전자(18.8%), 일본
NEC(12.1%), 현대(9%), 히타치(8.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 LG반도체
(6.7%) 등의 순.
현대와 LG가 통합되면 통합회사는 시장점유율 15.7%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대와 LG가 현재 월평균 1천5백만개의 64메가D램을 생산하고 있어 생산량
에서는 삼성(월 1천8백만~2천만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6일 합병 통합반도체회사의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현대가 구상하고 있는 반도체 합병 일정은 비반도체사업분리-합병회사설립-
합병회사의 재무구조개선-경쟁력을 갖춘 세계 1위의 D램업체 육성 등 4단계.
비반도체사업은 통신, 모니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전장 등.
현대는 이들 사업을 오는 4월까지 별도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신설반도체회사에는
5억~10억달러, 비반도체회사에는 3억~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위해 통합논의 이전에 추진해 오다 중단했던 세계적인
반도체 3개사와 협상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외자유치 외에 자산매각과 유상증자도 병행, 올해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 이하로 끌어 내릴 계획이다.
현대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커 외자유치 등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는 64메가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초고속 반도체 분야
에서, 현대는 2백56메가 싱크로너스 D램 등 대용량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양사가 합치게 되면 고속.대용량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중복투자를 하지않게 되고 연구개발비나 판매관리비, 덤핑관세와 로열티
절감 등으로 향후 5년간만 62억달러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현대는 보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낮지 않다.
우선 인수자금 마련이 문제다.
LG는 프리미엄까지 요구하고 있다.
양사의 공정이 달라 이를 통일하는데도 적지않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
오던 반도체 통합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됐다.
또 양사의 통합으로 세계 2위의 메모리 분야 반도체 회사가 탄생, 한국은
D램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2위 회사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지난 97년말 현재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은 삼성전자(18.8%), 일본
NEC(12.1%), 현대(9%), 히타치(8.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 LG반도체
(6.7%) 등의 순.
현대와 LG가 통합되면 통합회사는 시장점유율 15.7%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대와 LG가 현재 월평균 1천5백만개의 64메가D램을 생산하고 있어 생산량
에서는 삼성(월 1천8백만~2천만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6일 합병 통합반도체회사의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현대가 구상하고 있는 반도체 합병 일정은 비반도체사업분리-합병회사설립-
합병회사의 재무구조개선-경쟁력을 갖춘 세계 1위의 D램업체 육성 등 4단계.
비반도체사업은 통신, 모니터,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전장 등.
현대는 이들 사업을 오는 4월까지 별도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신설반도체회사에는
5억~10억달러, 비반도체회사에는 3억~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를위해 통합논의 이전에 추진해 오다 중단했던 세계적인
반도체 3개사와 협상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외자유치 외에 자산매각과 유상증자도 병행, 올해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 이하로 끌어 내릴 계획이다.
현대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커 외자유치 등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LG는 64메가 램버스 D램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초고속 반도체 분야
에서, 현대는 2백56메가 싱크로너스 D램 등 대용량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양사가 합치게 되면 고속.대용량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중복투자를 하지않게 되고 연구개발비나 판매관리비, 덤핑관세와 로열티
절감 등으로 향후 5년간만 62억달러의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현대는 보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낮지 않다.
우선 인수자금 마련이 문제다.
LG는 프리미엄까지 요구하고 있다.
양사의 공정이 달라 이를 통일하는데도 적지않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박주병 기자 jb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