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급 공무원이 박사학위를 따고 대학교수의 꿈을 이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근무하는 박철호(38)씨가 주인공.

고교졸업후 지난 80년 9급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그는 18년간의 노력 끝에
작년 8월 경기대에서 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최근 15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안양대 관광경영학과 교수에 임용된
것이다.

박씨는 그동안 주경야독을 통해 경기대에서 88년 학사, 91년 석사학위를
받고 93년부터 시간강사로 안양대에 출강해 왔다.

오는 3월부터 공무원에서 교수로 직업을 바꾸게 될 그는 "20년간의 공무원
경력을 되살려 행정서비스에 대해 더 깊은 연구를 하고 싶다"며 학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