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50만개씩 4년동안 2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오는
2002년까지 실업률을 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올 1.4분기중 실업이 사상 최악의 상황에 달할 것으로 판단,
건설경기 부양과 실업난해소를 위해 올해 12조2천억원 규모인 SOC 예산중
70%를 상반기중 조기집행키로 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6일오후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올해 실업대책기본방향"을 보고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의 실업대책은 사후적 실업자관리차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일자리창출 위주로 전환하겠다"며 "이를위해 고용창출효과가 큰
정보통신 전력 환경처리시설분야 등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올 1.4분기중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실업자수가 일시적이나마
2백만명을 넘어설 우려도 있다"며 "이 기간중 실업감소를 위해 실업방지를
위한 모든 가능한 대책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1.4분기중 공공근로사업 대상자를 당초 29만명에서
42만명으로 확대하고, 69개 공기업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예산중 7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12조2천억원에 달하는 SOC 투자예산중 70%인 8조3천3백억원을
상반기중 각 시행청에 배정, 건설경기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SOC 예산의 조기집행으로 31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