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환경규제 및 기후변화협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환경.에너지 분야에 총 7천6백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안을 6일 발표했다.

이는 같은기간 총 설비투자금액의 8%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철은 과감한 환경분야 투자를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2003년까지 탈황소각로를 증설하고 저유황 무연탄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

포철은 이외에 제철소의 청정화를 위해 대기 수질 자원화 관리 등 4개
분야별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 올해부터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세계
보건기구(WHO) 환경기준 밑으로 낮추기로 했다.

포철은 환경 설비투자와 조업방법개선 등을 통해 2003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5%에 해당하는 1천3백40억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약 1.1%씩 전체적으로 5.4%정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포철은 지금까지 환경분야에 총 설비투자비의 9%수준인 1조8천억원
규모를 투자해왔으며 배출구별 오염물질 규제를 법기준의 70~80%수준으로
관리해왔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