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529호 강제난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5일 국회 직원들
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인 결과, 당시 사건에 직극 가담한 한나라당 의원
8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6일부터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시균 이재오 박원홍 임인배 남경필 의원은 529호실에 진입
하는 과정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문수 하순봉 신영국의원은 국회정보위 사무실에서 서류를 복사한 것으
로 밝혀졌다.

검찰은 비디오테이프 분석 및 지문감식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들 의원에 대
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한나라당이 529호실에서 가져간 후 돌려주지 않은 서류를 임의
제출해 줄것을 한나라당에 요청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서류의 임의제출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중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