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강세를 보이면서 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무디스에 이어 S&P사가 한국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는 발표가 상승분
위기에 기름을 끼얹였다.

엔화강세가 이어지고 회사채수익률이 연7%로 떨어전 것이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을 완화시켰다.

외국인과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 참여가 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98포인트 오른 598.55로 마감됐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열기가 주춤해지면서 거래량은 2억5천2백57만주로 다소
줄어들었다.

<>장중동향 = 전날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로 잠시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한전 삼성전자등
지수 관련주에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저가 대형주및 제약주등에 일반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600선 돌파를
시도했다.

590~600대에서 소폭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번번히 600선 돌파에 실패하자
후장 한때 보합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자 주가가 떨어지면 사겠다는 대기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특징주 =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한전이 장중내내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전날에 이어 SK 현대건설 현대상선 LG화학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업종대표주들이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초강세를 보인 증권.건설주가 주춤해진 반면 종금 제약 음식료주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현대종금 나라종금 중앙종금 동신제약 서울식품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외환은행은 코메르츠은행이 추가출자 의향을 밝혔다는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은 정부의 2천원선 매입소각방침이 알려지면서
가격제한폭가지 급락했다.

이날 외국인 매입 한도가 거의 소진된 한국통신공사는 4일간의 상한가행진
을 마무리하고 1백원 내렸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