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외화예금 1백억달러 미만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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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규모가 1백억달러밑으로 줄
어들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및 개인들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30일 97억3천만달러(잔액기준)로 감소, 약 반년만에
1백억달러선이 무너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특히 지난달 28~30일동안 무려 2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외화예금 잔액은 97년말 44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5월말 102억2천만달러로
증가한후 꾸준히 늘어났다.
11월26일에는 1백34억4천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부터는 외화예금이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 마침내 1백억달러
를 밑돌게 됐다.
외화예금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원화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
락)을 예상하고 외화보다는 가급적 원화를 보유하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결산에서 부채를 줄이기 위해 기업들은 외화대출금을 조기상환하
거나 외화예금을 빼내 원화 대출금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동안 수출대금을 외화예금으로 보유했으나 최근 이를 원화로 바꾸거나
수입결제대금을 지급하는등 외화예금을 적극적으로 줄여왔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원화로 환전하고 수입결제가
필요할 때만 외환을 매입하는등 외환 운용이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전으
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의 거래량도 증가, 10억달러에 못미치던 하루 거래
액이 지난달 28일이후 20억달러안팎에 이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 등으로 원화가치가 꾸
준히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할 것으로 보여 외화예금 감소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
어들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및 개인들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30일 97억3천만달러(잔액기준)로 감소, 약 반년만에
1백억달러선이 무너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특히 지난달 28~30일동안 무려 20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외화예금 잔액은 97년말 44억7천만달러에서 지난해 5월말 102억2천만달러로
증가한후 꾸준히 늘어났다.
11월26일에는 1백34억4천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부터는 외화예금이 급속도로 줄어들기 시작, 마침내 1백억달러
를 밑돌게 됐다.
외화예금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원화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
락)을 예상하고 외화보다는 가급적 원화를 보유하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결산에서 부채를 줄이기 위해 기업들은 외화대출금을 조기상환하
거나 외화예금을 빼내 원화 대출금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동안 수출대금을 외화예금으로 보유했으나 최근 이를 원화로 바꾸거나
수입결제대금을 지급하는등 외화예금을 적극적으로 줄여왔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원화로 환전하고 수입결제가
필요할 때만 외환을 매입하는등 외환 운용이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전으
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의 거래량도 증가, 10억달러에 못미치던 하루 거래
액이 지난달 28일이후 20억달러안팎에 이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 등으로 원화가치가 꾸
준히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할 것으로 보여 외화예금 감소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