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린 증권사들이 직원들에게 후한 연말 보너
스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증권은 지난해 1천8백여 임직원들이 반납했던
급여(연봉의 10%)중 절반을 작년말 임직원 통장에 입금시켜 줬다.

금액은 차장급 기준으로 2백50만원 수준이며 LG증권이 지급한 총액은
38억원인 것으로 관계자는 전했다.

대우증권도 지난해 급여반납분중 50%를 현금으로 2천3백여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현대증권의 경우 영업추진비 명목으로 전체 임직원들에게 연말 보너스를
줬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차장급의 경우 1백40만원이며 1인당 평균 보너스는
1백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의 경우 지난해 4월이후 매월 일정액을 회사에 반납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반납을 중지했다.

이 증권사는 오는 3월 결산이 끝나면 반납액 전액을 다시 임직원들에게
되돌려 줄 예정이다.

LG증권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어 수입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만큼 경영
성과를 임직원들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