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의 휴식을 끝내고 새해 첫 증시가 4일 문을 연다.

새해 첫날의 시세는 한해 운세를 점쳐보는 의미가 담겨있는 까닭에 관심이
각별하다.

올해는 12간지로 토끼에 해당하는 해.

토끼에겐 재미있는 설화가 있다.

한때 용궁세계에 대한 허영에 들떠 간을 내줄뻔 했다.

그러나 침착하게 꾀를 낸 끝에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올해 증시도 기복이 없을 수 없다.

세계경제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유로화 출범으로 국제자본의 대이동마저
예상된다.

그러나 정신만 차리면 혼란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토끼의 지혜로 한해를 경영해 보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