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주로 설비자금으로 지원됐으나 새해부터
부도방지 등 경영안정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대폭 지원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올해 총 4천9백60억원의 경영안정자금
을 전국의 3천2백개 중소기업에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은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설비투자보다는
운전자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일시적인 경영곤란에 부딪친
중소기업을 살려내기 위한 것이다.

이 자금의 대출조건은 금리 연 9% 수준에 대출기간은 3년이내이다.

중진공은 이 자금을 업체당 5억원까지 오는 2월초부터 본격 지원키로 했다.

자금지원 대상은 2가지로 구분한다.

일반경영안정 지원 자금은 <>수출 중소기업 <>기술력이 있는 기업 <>판로
가 확보돼 있는 기업 등에 중점 지원키로 했다.

특별 안정자금은 <>받을 어음 부도 기업 <>무역분규 피해 기업 <>대기업
구조조정 피해기업 <>천재지변을 당한 기업 등에 지원한다.

이번에 지원 되는 경영안정 자금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의정부 강릉
등 15개 중진공 지역본부에서 직접 대출해 준다.

아직까지 상세한 신청서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자금신청서, 최근 3년간
재무제표, 법인등기부 등본, 사업자등록증 사본, 금융거래확인서, 부가세
공급가액 증명원 등을 내도록 할 방침이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